FreeK!・呼びかけ文の韓国・朝鮮語訳:권모 씨(가명)를 석방하라!

呼びかけ文のハングル版が届きました。こちらもぜひぜひ活用ください。いま、‏韓国の独立映画、独立メディアの関係者の間にも、今回の弾圧の報が回っています。翻訳は2つ、ご紹介します。ニュアンスの違いなどもあると思うので、お好きなほうをどうぞ使ってください。翻訳者の方々、ここで紹介できなかったものもありますが、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권모 씨(가명)를 석방하라!
(주: 본인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이름을 밝히지 않습니다)

8월22일 (일), 우리 동료이자 NDS (나카자키초 다큐멘터리 스페이스)의 멤버인 권씨가 갑자기 찾아 온 공안3과의 형사에 의해 폭력적으로 구속 체포되고 또 가택수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또 다음날 아침에는 오오기마치 공원에 있는 카마가사키 패토롤회(노숙자 지원 단체)의 현지 본부와 인민신문사의 편집부도 가택수색을 당했습니다. 경찰발표에 의하면 체포 이유로 "면상부실기재(免狀不實記載)" (면허증의 주소기재와 현주소가 다르다)로 "임대계약에 관한 유인사문서위조(有印私文書僞造)"(실제로는 기존 계약서류에 등기됐었던 보증인의 이름을 갱신할 때 그대로 써버렸다는 것일 뿐!)를 들고 있고, 지원단체와 신문사의 가택수색은 권씨가 드나들었던 곳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행해졌습니다. 이러한 '미죄(微罪)'를 이유로 체포 구속한다는 식의 공안경찰의 악의적 행위는 (일본의) 일반사회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사회운동에 관여하는 사람들을 위축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상투적으로 사용된 수법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명백한 국가권력의 남용, 정치적 탄압이 드디어 우리와 같은 표현자에게도 행해지게 된 것입니다. 현재 (2010년8월24일), 권씨는 효고현 경찰본부에 이송된 후 구속연장 및 접견금지 상태에 놓여 있어, 우리와도 만날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권씨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드는 표현자로 또 재일조선인2세의 입장에서 자신도 일용직노동자로 일하면서 카마가사키(오사카에 있는 일용직 노동자가 집중해서 사는 곳)에서 생활하면서, 일본이라는 국가가 은폐하고 억압해왔던 다양한 사람들과 존재의 모습을 카메라를 통해서 드러내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카마가사키의 일용직노동자의 주민표가 오사카시에 의해 일제로 삭제되었던 것에 대한 투쟁을 그린 '카마의 주민표를 반환하라!"(2010)에서는 주민표가 없다는 이유로 선거권을 박탈당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권씨 자신에게도 재일조선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선거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표 탈환운동과 함께 서서 기록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카마가사키의 생존투쟁, 자신의 뿌리와도 연관이 되는 제주도의 4.3사건, 한국의 민주화투쟁과 마당극, 2008년 촛불집회, 그리고 오사카에서 최근 철거당한 제주도 무속신앙을 계승해온 용왕궁의 모습을 기록하고 편집해 왔습니다. 경찰은 이러한 기록이 담겨진 테이프와 작품을 모두 가져가 버렸던 것입니다.

또 권씨는 올해 7월 일본정부와 오오바야시구미 상대로 원고가 되어 소송을 걸었습니다. 이 재판은 권씨의 직장에서 갑자기 고용주로부터 일본 이름을 쓰도록 강제 당했던 것에 항의해서 일으킨 것입니다. 이 고용주의 행위는 일본 국가가 한반도에 대한 식민지 지배를 강행하는 과정에서 천황제지배를 관통시키고 조선 사람들에게 일본식 성씨와 이름을 가지게 만들고 "황국신민"으로서 사는 것을 강제했던 역사에 대한 완전한 몰이해와 반성의 결여 속에서 행해진 것입니다. 그것에 맞서 일본사회에서 재일조선인으로서 본명으로 살아가는 당연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재판입니다. 이것은 아직까지 재일조선인에 대한 뿌리 깊은 차별이 남은 상황 속에서 또 일제가 한반도를 강점한지 100년이 되고 그 역사와 기억이 풍화해나가는 가운데 권씨가 일으킨 매우 중요한 투쟁입니다. 그러나 만약에 구치기간이 길어지면 9월16일에 예정되어 있는 제2회 공판이 본인부재인체로 행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 긴박한 사정을 비롯해 지금 권씨에 대해 행해진 모든 상황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것입니다.<연대지원요청>

우리는 권씨의 즉시 석방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강탈한 모든 테이프와 작품의 반환을 요구합니다. 권씨는 그 동안 어려운 삶을 사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밝은 성격으로 우리에게 용기를 심어주었습니다. 그러한 권씨의 석방과 그의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분의 연대 메시지와 모금을 부탁합니다. 여러분의 협력과 연대를 부탁합니다.

지금 이 호소문에 대한 개인 또는 단체의 연대 성명을 구하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메시지는 K 씨에게 전달하고 또 블로그에 올리겠습니다.

다음 내용을 전달해주시면됩니다:

1. 이름(있으면 직책) 2. 이름과 메시지를 발표해도 되는지 (가능/불가능으로 표시) 3. 메시지 내용

모금 송금은 이 계좌로: 우체국 계좌 00940-5-79726 (가입자명: 카마가사키 의료 연락회의釜ヶ崎医療連絡会議)

송금하실 때 통신란에: "프리 K"라고 명기해주세요. 앞으로 변호사 비용 등 자금이 필요하게 될 거 같습니다. 여러분의 지원을 부탁합니다.

연락처:

釜ヶ崎医療連絡会議 

(카마가사키 의료연락회의)

大阪市西成区太子2−1−2 

전화: 81-6-6647-8278 (오오타니 타카오)

81-90-9166-7294 (NDS 소라)

메일주소: nds-2010osaka 골뱅이 hotmail.co.jp

블로그: 권 씨(가명)의 즉시석방을 요구하는 모임(Free K!)-탄압구원회 블로그:

http://d.hatena.ne.jp/FreeK/

호소단체: 카마가사키 의료연락회의(釜ヶ崎医療連絡会議), 카마가사키 패토롤회(釜ヶ崎トロールの会), 자유노동자연합(自由労働者連合), 카마가사키 여름축제실행위원회(釜ヶ崎夏祭り実行委員会), 카마가사키 일용직 노동조합 (釜ヶ崎日雇労働組合), KDML 필름 소사에티(KDMLフィルム・ソサエティ)
 
(2つめです)

이 지경까지 온 부당탄압! 다큐멘터리작가 K 씨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는 발기인 : NDS와 K 씨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는 모임(Free K!)

지난 8월 22일(일) 다큐멘터리작가 K 씨가 부당하게 체포되었다. 현재 이에 대한 구명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구명활동과 모금운동에 반드시 협력해주시기 바란다.

우리들의 친구이자 NDS(나카자키초 다큐멘터리 스페이스 中崎町ドキュメンタリースペース)의 멤버인 K 씨가 갑자기 들이닥친 공안 3과 형사들의 폭력적인 제압에 의해 체포되었다. 동시에 가택수사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이튿날 아침에는 오기마치 공원(扇町公園)에 있는 ‘가마가사키 자치방범회 현지본부’와 ‘인민신문사 편집부’에 대한 압수수색이 벌어졌다.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체포 이유로 ‘면허증부실기재(면허증의 주소기재와 현주소가 다르다)’와 ‘임대계약에 관한 사문서위조(지금까지의 계약서류에 적힌 보증인의 이름을 갱신할 때 모르고 그대로 써버린 것 뿐)’를 들고 있다. ‘가마가사키 자치방범회 현지본부’와 ‘인민신문사 편집부’에 대한 가택수사는 ‘‘K 씨가 드나든 장소였기 때문”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진행되었다. 공안경찰이 이런 것을 이유로 들어 체포하고 구류하는 못된 짓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사회운동에 관련이 있는 사람들을 위축시키기 위한 상투적인 수법이다. 이는 명백한 국가권력의 남용 및 정치적 탄압인데 마침내 우리처럼 표현하는 이들에게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지금 현재(2010년 8월 24일) K 씨는 효고현 (兵庫県警本部) 경찰본부로 이송 되었고 구류연장과 접견금지로 인해 우리들이 만날 수 없는 상태다.

K 씨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드는 작가로서 또 재일조선인 2세라는 입장에서 더불어 스스로가 일용직노동자로서 가마가사키에서 생활해왔다. 그는 일본이라는 국가가 숨기고 덮어온 것과 인물들을 카메라렌즈에 비추어 폭로하고 조명해왔다. 예를 들면 카마가사키의 일용직 노동자의 주민표를 오사카시가 전부 삭제한 것에 대한 싸움을 그린 <가마가사키 주민표를 돌려주라!>(2010)에서는 주민표가 없다는 이유로 선거권을 박탈당한 상황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런데 정작 K 씨 본인은 재일조선인인 까닭에 선거권이 없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주민표 운동에 가담하여 지속적인 기록을 했다.

그 외에도 가마가사키나 오사카시내 공원에서 매년 열리는 월동투쟁, 나가이공원(長居公園)에서의 노숙자 텐트촌의 강제철거 기록 <나가이공원에 큰 무대가 섰다>(2008), 혹은 자신의 뿌리와 연결된 제주도에서의 <4.3항쟁> 집회 기록,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현재로 잇는 놀이패 신명의 마당극 <일어서는 사람들>에 관한 기록, 나아가 그는 현재 오사카시 사쿠라노미야(桜ノ宮)에 있고 최근에 강제퇴거 당한 재일조선인 여성들의 기원과 전승의 장 용왕궁의 최후기록을 편집하던 차였다. 그러나 그가 촬영한 귀중한 녹화테이프, 표현물은 경찰이 전부 압수해 가버렸다. 이 사건의 의미는 무거울뿐더러 표현자에 대한 국가의 치밀하게 준비된 공격이어서 용서할 수 없다.
K 씨는 또 올해 7월 일본정부와 오바야시구미(大林組)를 상대로 재판일 벌이고 있었다. 우리는 이번 체포가 표현의 자유에 대한 탄압임과 동시에 이 재판에 대한 정지적 탄압이라 생각한다. 재판은 K 씨가 일하는 현장에서 고용주로부터 갑자기 일본식 이름을 쓰라고 강제 당한 것에 항의한 것이 발단이 된 것이다. 이는 일본이라는 국가가 천황제에 따른 식민지배 과정에서 조선민족에게 창씨개명을 하게 하고 ‘황국신민’으로 살 것을 강제한 역사에 대한 몰이해와 무반성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고 일본 사회에서 재일조선인으로 자신의 이름자로 생활을 이어나갈 당연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재판이다. 덧붙이자면 이 재판은 아직도 재일조선인에 대한 뿌리깊은 차별이 남아 있는 상황 속에서, 또 전쟁이나 식민지배의 역사가 풍화되어가는 바로 지금 매우 중요한 문제제기가 아닐 수 없다. 향후 구류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K 씨가 벌이고 있는 재판의 2차 공판(9월 16일 예정)은 당사자가 부재인 채로 열릴 것인데, 우리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버젓이 이루어지도록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부탁 말씀】
우리는 K 씨의 즉각 석방과 강탈해간 모든 테이프와 표현물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천진난만한 성품으로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아준 K 씨의 석방을 위한 응원 메시지와 모금운동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 여러분의 협력과 압도적인 관심을 앞으로도 부탁하는 바이다.
당사자가 완전한 묵비권을 행사 중이라는 사정을 감안하여 본명을 밝히지 않고 ‘K 씨’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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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 계좌 00940−5−79726(예금주:가마가사키 의료연락회의)

  • 통신란에 「Free・K」라 명기해 주십시오. 향후 변호사비용 등 어떤 식으로든 필요하므로 여러분의 후원이 절실합니다
  • 연락처

釜ヶ崎医療連絡会議 大阪市西成区太子2−1−2 

전화:06-6647-8278(大谷隆夫)
090-9166-7294 (NDS そら)

이메일:nds-2010osaka@hotmail.co.jp

8.22탄압후원회 블로그 K 씨의 즉각석방을 요구하는 모임(Free K!)
http://d.hatena.ne.jp/FreeK/

협력단체
釜ヶ崎医療連絡会議, 釜ヶ崎トロールの会, 自由労働者連合, 釜ヶ崎夏祭り実行委員会, 釜ヶ崎日雇労働組合